2014년 2월 13일 목요일

눈높이 낮추면 유망 종목 적잖아 ‘바카라’와 소비업종은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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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높이 낮추면 유망 종목 적잖아 ‘바카라’와 소비업종은 주의 요망
















    올 한 해 상당수 상장기업은 아쉽게도 투자자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실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출환경 악화와 내수시장 부진이 근본 원인이겠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좀 높았던 탓도 있다. 실제보다 경제성장 기대 수준이 높다 보니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보인 것이다. 투자자들이 유로존(유로화 통용 17개국) 위기의 시장 충격과 실물경제 악영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반면 중국 성장에 대해선 과신한 면이 있다.

    하지만 4분기 내내 저조한 실적에 지친 투자자들은 이제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이는 두 가지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첫째는 삼성전자처럼 실적이 확연히 두드러진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린다는 점, 둘째는 실적악화 뉴스가 나와도 개별종목의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사실 지금 정도 상황이면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가 있어도 전혀 어색할 게 없다. 그런데도 1900선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는 것은 이제 투자자들이 실적 악화와 유럽발 악재에 웬만큼 내성이 생겼다는 뜻이다.

    철강·화학·건설, 내년 역시 비관적

    주식투자는 영원히 성장할 종목을 찾는 게임이 아니라 낮은 가격에 사서 그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야 이기는 게임이다. 달리 말하면 시장의 기대감이 낮을 때 사서 기대감이 고조될 때 팔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내년 증시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종목을 찾긴 쉽지 않겠지만 낮아진 눈높이를 웃도는 정도의 실적을 내는 곳은 꽤 있을 걸로 전망된다. 실적이 생각보다 낫다면 다른 종목보다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클 것이다. 예컨대 굴착기용 유압실린더를 만드는 동양기전은 중국 건설경기 부진과 한국 굴착기 업계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고들 얘기한다. 지금 같아서는 중국 전역에 공사판이 벌어져야 주가가 오를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본질적인 사업 역량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지금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봐야 한다. 자동차부품 주도 마찬가지다. 올해 파업을 겪으면서 피해를 본 데다 전 세계 자동차 업황 부진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사한 성격의 가능성 있는 종목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구조적 기업가치 하락 국면에 접어든 업종에 대해선 여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공급 쪽에서의 완급 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치킨게임(과열 경쟁)을 벌이는 철강·화학 업종, 그리고 경제발전 단계상 회복이 요원한 건설업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초과공급 상황은 예상보다 길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2013년 한 해만으로는 해결을 보기가 어렵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 늘 V자형 반등을 하더라는 옛날 패러다임으로 접근한다면 ‘지하실 밑의 지하실’을 목격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익숙해져 가는 건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만이 아니다.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추세가 자리 잡으면서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저금리에 접어들 무렵만 해도 여전히 연 6~8%대의 예금이자와 20~30%대의 주식수익률에 대한 미련이 있었으나 이제는 4~5% 이자만 해도 높아 보이고 주식도 금리의 2배 이상 수익만 내면 다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들 저금리시대에 적응을 한 것이다.




    이런 눈높이를 가장 잘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주식은 역시 배당주다. 사실 꾸준한 현금흐름을 보장하는 배당주는 늘 매력적이다. 가치투자자들이 입만 열면 배당주를 사라고 외치는 연유다. 다만 상대적 매력도는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거나 성장 기대감이 낮을 때 배당주 고유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다.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은 예전엔 별 거 아니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금리를 보면 이만한 투자처가 없다.

    대표적 배당주인 동서를 보자. 지난해 기준으로 동서의 배당수익률은 금리보다 높은 3.7%다. 게다가 배당기산일이 12월 말이니까 한 달을 기다리지 않고도 확보할 수 있는 현금흐름이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 부동의 1위이고 10년간 한 번도 배당금이 줄어든 적이 없었으니 내년 배당지급에 대한 우려도 적다. 더욱 놀라운 건 투자자 손에 들어오는 배당금이 1년치 순이익의 3분의 1만 나눠준 금액이라는 것이다. 나머지는 회사에 잉여금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가치투자자들이 사랑하는 ‘현금 많은 기업’인 셈이다. 동서의 현금보유액은 3800억원에 육박하는 데 비해 시가총액은 1조원 남짓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내년에 할 일들을 얘기했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올해 내내 경고 메시지를 던졌건만 각종 테마주 창궐로 여기에 이끌린 개인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대선은 연말이면 끝나지만 내년엔 또 다른 테마주가 나타날 것이다. 이 글을 읽은 독자 중 단 한 명이라도 테마주와 거리를 두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테마주 근처에도 가지 말자.

    테마주·고평가주 계속 경계 요망

    고평가 주식도 조심해야 한다. 우선 속칭 ‘바카라’(바이오·카지노·딴따라)라는 신종 약어를 만들어낸 업종 종목들의 미래가치가 좀 부풀려진 느낌이다 (딴따라는 엔터테인먼트주를 뜻한다). 물론 기대한 대로 화려한 미래가 펼쳐질 수 있겠지만 조그마한 악재에도 주가가 쉽사리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과도한 확신도 금물이다. 가령 소비재 기업들의 해외 성장 스토리가 너무 앞서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해외시장 개척이 향후 트렌드이긴 하지만 업종 내 종목을 잘 고르거나 타이밍을 다시 노려보는 분별이 필요하다.

    요컨대 올해 주가가 좋았다고 내년에도 좋을 것이라는 예상보다 올해 너무 안 좋았으니 내년에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역발상 사고가 2013년의 유효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2012년 달력을 한 장 남겨 놓은 지금,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일반인들의 관심권 밖에 놓인 종목들을 찬찬히 살펴보시길-.


    최준철(36)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인 2002년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 안내서인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을 출간해 증권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내 가치투자동아리에서 만난 김민국 공동대표와 2003년 VIP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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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감정원 | 부동산써브 제공 2014.02.0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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