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3일 목요일

요즘 증권가선 '바카라'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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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증권가선 '바카라'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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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카지노·딴따라' 줄임말 등 유행어 눈길

    증권사들이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는 증시와 관련된 재미난 말들을 들을 수 있다. 식당 종업원이 주식 이야기에 시큰둥하면 '바닥', 솔깃하면 '상승기', 손님에게 추천하면'과열'이라는 말도 있다.

    주식과 관련된 사람들이 증권사나 식당 등지에서 말의 시장을 여는 셈이다. 우스갯소리로 아기를 업은 주부들이 객장에 등장하면 '무조건 매도 타이밍'이라는 말도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새로 등장한 격언이나 유행어 중에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이나 종목과 관련된 것이 많다. 요즘에는'바카라가 대세'라는 유행어가 대세다. '바카라'는 바이오, 카지노, '딴따라'(연예)의 줄임말로 최근 뜨는 업종들을 뜻한다. 이 주식들은 세계 경기 침체로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빛을 발했다.

    또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자 '현금이라는 종목을 사랑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격언도 등장했다. 거래를 하는 것뿐 아니라 '쉬는 것도 투자'라는 뜻으로 올 들어 증시가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많은 투자자가 관망세를 취하며 만들어진 말이다.

    주식시장에서 오래 통용되며 '진리'로 인정받은 격언도 있다. '뇌동매매는 금물', '시장분위기에 도취하지 말라'는 테마주가 판치는 최근 시장 분위기 때문에 더욱 와 닿는다.

    매매 거래와 관련해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가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린다. 값이 적당히 쌀 때 사서 적당히 비쌀 때 팔라는 의미로, 이는 비단 주식 거래뿐 아니라 모든 거래의 기본으로 통한다.

    주식시장에 불변하는 투자의 법칙 중에는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낙관 속에서 성숙하고 행복 속에서 사라진다'는 말도 있다. 증시는 가장 바닥일 때 오를 여지도 그만큼 크고, 가장 좋을 때는 내려갈 가능성도 큰 만큼 앞을 내다보는 혜안과 그 판단을 밀고 나갈 수 있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말이다.

    정용운기자 sdzoo@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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