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3일 목요일

[강원랜드 이야기⑨]고한 카지노 진입로 개설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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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이야기⑨]고한 카지노 진입로 개설 비화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 2대 사장을 맡아 스몰카지노 개장을 성공시킨 김광식 전 사장의 2001년 고한사옥 집무당시 모습. 2014.01.23. (사진=강원랜드 제공) photo@newsis.com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1997년 5월 말, 강원랜드 메인카지노 시설이 사북 지장산으로 결정된 이후 고한방면의 진입로 문제가 중요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

    당시 정선군에서도 고한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고한방향 진입로의 필요성을 인식했지만 막대한 예산확보가 걸림돌이었다.

    이때 실무책임을 담당했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김광식 본부장이 탄광지역개발사업비로 진입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기로 아이디어를 내고 산자부장관에게 건의할 기회를 노렸다.

    1997년 8월 당시 강원랜드 설립의 책임을 맡은 박태영 산자부장관은 강원랜드 메인카지노가 들어서는 현장방문길에 나섰다.

    김광식 전 강원랜드 사장의 회고.

    "1997년 5월 메인카지노 입지가 결정되고 수개월 후 박태영 산자부장관이 탄광지역에 대한 현장시찰이 있었다. 나는 강원랜드 설립의 실무 책임자로서 현지를 방문한 박 장관에게 메인 카지노 시설을 안내하며 진입로가 한 곳이어서 문제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메인카지노 진입로는 사북방면이 유일한데 카지노호텔과 부대시설에서 화재나 테러 같은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초동대처가 불가능하다. 수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운집한 카지노장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면 진입로가 최소 두 곳은 되어야 한다.

    고한방면에서 진입하는 도로를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고한사북은 같은 폐광지역인데 사북지역에 메인시설이 들어선다면 똑같은 여건의 고한지역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 등이 이어지고 도시개발도 더딜 것이 분명하다.

    나중에 이로 인해 지역갈등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는 탄광개발사업비 등으로 지출되는 시기여서 장관에게 그런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설득했던 것이다.

    박 장관은 현지 실정을 충분히 살펴본 후 나의 건의가 타당하다고 판단해 고한지역 진입로 개설에 공감하고 흔쾌히 승낙했다. 그래서 산자부가 100% 국비를 지원해 이듬해 고한 진입로를 개설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한지역 진입도로가 개통된 뒤 감사원에서 현지 감사를 실시한 뒤 문제를 제기했다.

    강원랜드는 주식회사 형식의 법인기업인데 국비를 지원해 진입로를 개설한 것은 공공의 이익에 맞지 않는 투자라며 문제를 제기해 김광식 강원랜드 사장과 김원창 정선군수를 호출했다.

    당시 감사원측은 "강원랜드 진입로를 100% 국비로 지원해 개설한 것은 국비지원사업 근본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다. 어떻게 주식회사에 정부예산을 들여 개설할 수 있느냐. 강원랜드와 정선군은 진입로 공사비를 몽땅 국고에 환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말을 듣고 황당해진 김광식 사장과 김원창 정선군수는 감사원 담당직원과 간부들에게 강원랜드 설립취지를 설명하며 진입로에 대한 국비지원 타당성을 강조했다.

    "강원도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카지노를 허가했다. 정부에서도 강원랜드의 안전문제와 지역의 특성 등을 고려해 국비로 진입로를 개설해 준 것이다.

    강원랜드 진입로가 당초 사북지역 한 곳이었으나 고한지역에 진입로를 새로 개설한 것은 타당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국비로 지원을 결정했던 것이다. 이것은 당연히 공공성에 부합하는 사업이며 정부도 이를 감안했다."

    또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불거졌지만 김광식 사장의 적극적인 설명으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고 이후에는 고한지역 진입로 문제를 누구도 거론하지 않았다.

    한편 카지노는 거액의 현금과 수표 및 현금과 마찬가지인 칩스를 직원들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돈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스몰카지노 개장이후 안팎에서 뜻밖의 일이 터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런 가운데 스몰카지노 개장이후 얼마 되지 않아 중앙부처 공무원출신 카지노 간부의 VIP 영업장 게임사실이 밝혀졌다.

    스몰카지노가 개장하고 광풍 같은 1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뒤 개장초기에 비해 고객의 수가 다소 감소하자 카지노협회 간부들이 강원랜드에 방문했다.

    당시 카지노협회 간부들의 안내와 접대를 책임진 카지노 영업실장은 만찬을 마친 뒤 이들을 VIP룸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카지노 영업실장 A씨는 카지노협회 간부들에게 복지기금으로 적립한 현금 3000여 만원을 게임비로 지급하고 자신도 1000만원 이상을 가지고 게임 테이블에서 바카라 게임을 했다.

    카지노 직원은 테이블과 슬롯머신을 막론하고 카지노 영업장에서 게임을 할 수 없는 것이 전 세계 카지노의 불문율이다.

    그렇지만 A씨는 규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파워를 협회 간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분위기를 위해서인지 카지노협회 간부들과 함께 게임을 했다.

    VIP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딜러와 간부들도 카지노 영업장 최고 간부가 게임을 하는 것에 제지를 하지 못했고 CCTV를 통해 현장을 살피던 모니터 직원들만 이상한 눈으로 관찰했다.

    VIP룸에서 눈이 빨개질 정도로 밤샘 게임을 한 A씨와 카지노협회 간부들은 남은 칩을 환전했다.

    이튿날 아침 카지노영업실장의 부정행위를 알게 된 모니터팀장이 즉시 사건처리를 지시했다.

    양인모 당시 팀장(2012년 퇴임)의 회고.

    "아침에 출근해 보고를 받는데 카지노실장이 VIP에서 밤샘 게임을 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모니터를 통해 현장을 확인한 뒤 심각한 상황으로 파악해 곧장 본부장에게 보고했다.

    이번 일은 딜러와 모니터를 통해 불법 부정행위를 한 사실에 대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사장의 총애를 받는 간부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이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원칙대로 처리하도록 사장에게 보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이 사건으로 면직처분을 받고 경찰에 고발해 사법처리를 받도록 했다. 감사실에서도 이 사실을 보고 받고 노발대발했다."

    이 사건을 처리한 양 팀장은 이후 환전팀 여직원의 83억원 수표절취, VIP 딜러의 5000만원권 수표절취, 고액권 칩스를 가슴에 절취한 여직원 사건 등 굵직한 비리사건을 여러 건 적발해냈다.

    김광식 전 사장의 회고.

    "카지노 영업파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카지노실장에게 상당한 권한을 주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서울에서 온 손님과 VIP룸에서 게임을 한 시실을 보고 받았다.

    즉각 면직처리토록 지시했다. 당사자가 찾아와 울면서 살려달라고 했으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면직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특히 현금과 칩을 다루는 부서의 직원들에게 나쁜 욕심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감시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납품된 식자재가 고객 식탁에 제대로 올라오는지 간부직원을 시켜 은밀하게 조사해 조리팀에서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계속>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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